We don't like Your Browser! You need to upgrade IE
Menu

'끄적이는 노트,'에 해당되는 글 107건

  1. 2011.11.20 ...
  2. 2011.11.20 ...
  3. 2011.11.18 쿨하다? 5
  4. 2011.11.17 2011년 향수 후기 간략 정리. 3
  5. 2011.11.17 ... 1
  6. 2011.11.16 잡담 몇개 1
  7. 2011.11.09 잡담 몇개.
  8. 2011.10.29 할로윈데이, 1
  9. 2011.10.23 111023 1
  10. 2011.10.23 오늘은. 1

...

2011. 11. 20. 15:12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이 떠올랐는데.책장에 그 책이 꽂혀있던 자리가 비어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준 후 이젠 그 책을 읽을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었던걸까. 가만히 누워 드문드문하게 기억나는 문장들을 맞춰보려 애쓰다 결국.


...

2011. 11. 20. 12:01
차가워진 손을 비비며
소파에 멍하게 앉아있던 그때,

고양이가 살그머니 무릎위로 올라왔다.
내 팔에 머리를 기대며 안심한 표정으로 눈을 감는다.

고양이의 체온이 나에게 옮겨온다.
비참하고 더럽고 차가운 마음이 조금씩 풀려나간다.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뚝-
눈물이 떨어진다.

내가 눈물흘릴때
나에게 체온을 나눠준건 고양이다. 

쿨하다?

2011. 11. 18. 15:56
어릴때 쿨하다는 말을 들으면 '칭찬이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
정확히 어떤 건지도 잘 모르면서,
어렴풋이 그림자만 보이는 그 '쿨' 함에 매달려서,
마치 입안에 넣은 박하캔디같은 향기가 나는 그 단어가 좋아서
그렇게 보이고 싶었고 그런말을 들으면 좋아했던 그때.

지금도 종종 나에게 '쿨하다'라는 얘기를 건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나와 친해보이지만
내 마음속까지는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

난 쿨하지 않아.
그렇게 되기에 난 너무 내려놓지 못하는게 많은걸. 
기억나는것만 일단 간단하게.


의외로 실망했던 향은 끌로에.
그렇게 끌로에 향수 앓이를 하다가 결국
EDP와 EDT를 두개 다 사는 만행을 저질렀건만
확실히 여성스러운 아가씨의 느낌이 강하다.
매..맨날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다니는 나한텐 무리.
하지만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면 정말 추천!

so,so -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첫향이 자몽을 반으로 쪼갰을때의 딱, 그냄새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첫'향에 대한 표현은 정확하다.
그러나 정확히 1시간후부터 올라오는 잔향은 무난무난한 달콤한 냄새....흥. 너님 실망.


이건 계속 사야겠다 - 프레쉬 시트론드 빈
알싸한 스파클링 와인의 느낌과 부드럽게 퍼지는 향까지, 
어디하나 빠지는데 없이 무난하게 누구나 뿌릴수 있으면서도 조금 독특한 향.
개인적으로는 헤스페리데스랑 레이어링 해서도 자주 뿌리고 
아예 30ml 본통은 들고 다니면서 뿌렸음. 지속력이 조금 짧은게 흠이지만.


의외인데, 칭찬해주고 싶은 향수 - 데메테르 코튼,티어스
둘다 남녀 모두 무난하게 뿌릴수 있는 향이고 전체적인 느낌은 '청결'
코튼이 좀더 빳빳하게 잘 다려진 면셔츠를 연상시키게한다면
티어스는 잔향이 좀더 여리여리하고 부들부들한 실크셔츠의 느낌.
둘다 반응 꽤 좋았음 ㅋ 아주 약간은 방향제 st 긴 하지만, 가격이 착하니까 너님 용서.


머스크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향이었구나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개인적으로 가볍고 시원한 향수를 좋아하는데 - 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를 써보고 구리한 냄새가 너무너무 싫었다. 그리고 보통 '독하다'고 표현되는 남자 향수의 묵직한 바디감은 머스크때문이야! 라는 선입견때문에
조향에 머스크가 있으면 절대 사지도 맡지도 않았건만.
첫향은 조금 독할수도? 뭐야 왜이렇게 진해...하다가 탑이 날아가면서부터 뿜어나오는 섬세하고 달콤한 체취같은 향이 최고. 가장 격렬하게 반응 좋았던 향수...근데 나 이거 뿌리려면 차도녀가 되야하는데 ㅋㅋ

비슷하게 베라왕 글램프린세스도 괜찮았다.
그러나 이미 나르시소를 뿌린 내 코에는 왜케 머스크향이 뭉치는거 같지.
나르시소가 아주 얇게 한번만 발라도 광택감 쩌는 샤넬 네일이라면 
베라왕 글램프린세스는 다소 되직한 일반 네일 같다는 느낌.
그러나 편하게 막 쓰기엔 일반 네일이 낫겠지 아무래도.


아직은 판단보류 - 딥디크 탐다오
정말 딱! 오래된 절에서 날법한 "향냄새가 진하게 배인 고목나무 냄새"
호불호 엄청 갈릴듯하고 분명 독특한 향이나 내가 소화하긴 좀 무겁지 않나-라는 생각을 좀 했음.
그리고 컨디션이 살짝 안좋은 날에 뿌리면 내가 못견디는 현상도 발생....

의외로 딥디크 필로시스코가 좋았음. 무화과 열매와 잎과 가지를 한번에 꺾어 짓이겼을때 나는 냄새.
같이 구매한 오에도는 헤리페리데스를 다 비운다음에 써볼 요량으로 미개봉.

그리고 상쾌하면서도 은근한 매력 + 바틀이 너무 예뻐 산 존 바바토스...
꾸준히 써봤는데, 그다지 이제 감흥이..ㅠㅠ 너무 흔해졌어 흑흑.
바틀은 아름다우나 소용량이 없어서 휴대하기 힘들고 지속력도 짧다.
담배냄새와 섞이면 향이 훅훅 날아가는 느낌. 


그리고 뭐 ..늘....별로 안쓰면서도 왜 사는지 나도 알수 없는
ck 섬머 시리즈와 이터너티 섬머 시리즈. 







 

...

2011. 11. 17. 16:15
당신이 연애를 하던 말던
내가 알게 뭐람.

그래도 얘기는 해주지 그랬어.

-또 한편은,
얘기를 해준다고 뭐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잖아? 라는 마음도 있고.


이런 기분은 이제 살면서 더이상 느끼지 않길 바랬는데. 

잡담 몇개

2011. 11. 16. 10:50
오늘은 로또 맞기보다 더 희박한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평일.

1.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이틀정도 쫄쫄 굶었더니 너무 배가고파서 6시 알람에 한번에 일어나서 밥해 먹었음.

2. 여유있게 출근

출근전에 담배 하나 피고, 다시 집에 들러서 수면양말 갈아신고 출근해도 시간이 넉넉..
몇달만에 버스 타고 출근하고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우유도 샀음.

3. 정기고, 이용운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아침부터 설레게 만들었다. 
난 아무래도 가성 잘쓰는 남자 목소리에 설레는듯..ㅋ

이거 세개 밖에 달라지지않았는데
아침 시간의 세상 풍경이 달라보이다니, 신기해. 

잡담 몇개.

2011. 11. 9. 01:39
1. 일주일 사이 아이폰을 일곱번이나 떨어뜨렸지만
조금의 흠집이나 스크래치도 나지 않게 보호해주고 장렬히 전사한 인케이스에게 감사.
금이 가고 부서질지언정 아이폰을 훌륭히 지켜낸 인케이스,장하다!
다음 케이스도 인케이스로 가야겠군.


2.결심-주저-결심-주저의 반복. 


3. 트위터고,페이스북이고,홈페이지고, 거의 방치모드에 가까운 이유는.
요즘 아이폰 게임 4개를 동시에 돌리느라.............................
그것도 폐인 만들기 딱좋은 룰더 스카이/에브리팜/뿌까레스토랑/사천성 ...
특히 에브리팜! 이거 완전 무서운 게임.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렙업에 불타오르고 있음.
나는 대농장주가 될테다! 부농이 될테야!! 


4.3번의 이유로 정신 못차리고 책도 안읽고 공부도 안하고 밥도 대충 해먹고....
그러나 아무리 게임을 해봤자 모이는 돈은 사이버머니...흥.
알면서도 계속 하고 있는 나도..흥.흥.

 

할로윈데이,

2011. 10. 29. 01:12


준비는 모두 끝났다.
남은건 즐기고 오는 일!
 

111023

2011. 10. 23. 23:56
밤 새고 아침 7시에 식사.
낮잠 자고 여전히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빈둥대다
11시부터 레포트 시작, 2시 10분 완성.
택시타고 달려가서 마감 30초전에 제출.
토할것 처럼 엉망으로 구겨져서 귀가.
맥주를 마심. 조금 기분이 좋아짐.
맥주를 더 마심. 기분이 좀더 좋아짐.
야구를 보다 롯데에 화를 내고 소파에서 다시 낮잠.
중간에 일어나 빨래를 널고 다시 낮잠.
잠결에 저녁먹자는 전화를 받고 대충 네네-

일곱시에 전화 받고 퉁퉁 부어서 나간 길에
동네 횟집에서 회 먹고 들어옴. (맛없어서 슬펐음)
노다메랑 비슷한 상태의 집안 꼴을 외면하고
일단 무한도전 재방송 봄.주말 음악프로그램 다 챙겨봄.
그리고 3분후면 생일도 끝.

아 월요일 출근하기 싫다.

오늘은.

2011. 10. 23. 05:54


 16900원이나 하는 케익은 필요없습니다. 케익 별로 안좋아하니까요.
그렇지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말은 듣고 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