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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노트,'에 해당되는 글 107건

  1. 2017.03.23 ...
  2. 2017.03.23 상냥한 사람
  3. 2017.02.27 사는거 뭐 별거없는듯
  4. 2017.02.24 170224
  5. 2016.11.16 ...
  6. 2016.07.17 ...
  7. 2016.07.04 ...
  8. 2016.06.16 ...
  9. 2016.06.08 ...
  10. 2016.06.04 아주 오래전에 어딘가에 끄적거렸던

...

2017. 3. 23. 15:57

매우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다.


달콤하고 무거운 버터팝콘 향의 전자 담배를 빨면서

연기처럼 보이는 수증기와 함께 초 단위로 부스러진 시간들을 깊게 뿜어낸다.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상 어떻게 더 충실하게 낭비할수 있단 말인가.

상냥한 사람

2017. 3. 23. 11:28

얼마전 보내준 별다방 기프트콘 안쓰고 있었는데

직접 카톡으로 빨리 쓰라고 ㅋㅋㅋ 안내해주는 야키언니.


주변 사람들의 고마운 마음에 기대어 오늘도 하루 버틴다.

잘할게. 잘되서 더많이 돌려줄수 있는 내일이 되기를.

다들 평화로운 일상 생활이 한번에 뒤집어지기까지는

다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문제점이 누적되고

누적된 문제점들이 거대한 지진을 일으켜서 일상 생활이 무너진다고 생각들 하겠지만


최근 3일-길게 잡자면 열흘?-간 내 세계는 대 지진이 일어났고

한순간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아틸란티스 대륙과 비슷한 형태로 전환되었다.


아무말 대잔치니까 정말 아무말이나 쓰고 있다.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거나 혹은 평온한(평온하다고 생각하거나 착각하는) 일상이 뒤틀리거나 하는 일에

그다지 긴 시간이 필요없다는거다.

단 3일간으로도 그 세계의 처음부터 가장 깊은곳까지 한꺼번에 떨리게 만들수 있다는거다.


마무리 없음 일단 여기까지

170224

2017. 2. 24. 11:16

아침부터 너무 대량의 카페인을 마셔서 그런지

뭔가 손가락 끝단까지 빠짝빠짝한 느낌이다.


뭔가 살짝 우울해질려고하다가

카페인 풀 충전+ 그때마다 처방하는 모 블로그를 구경하고 나니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100% 충전되면서

막 세상아 덤벼라 모드로 전환됨


그래서 커피는 다 마셨고

신난다고

나 포토샵 켰다. 오늘은 꼭 작업물 빼야지 ;ㅁ;

...

2016. 11. 16. 20:23

일주일째.

아직 많이 아프다.

곧 좋아지겠지-하루가 쌓이다 보면 언젠가 그 밑에 깔려서 바스라질 기억들.

그러니 힘내자.

...

2016. 7. 17. 20:55
너무나 오랜만에 온 교보문고는
생각보다 많이 변했네.를 넘어
내 기억속의 교보와 하나도 닮지않은 모습이었다.
놀라움을 넘어서 뜨악해진 감정을 추스리다
문득 교보문고가 낯설어졌다.

좀더 많이 둘러볼까 하던 처음의 마음이 사라지고
낯선이의 집에 온것 처럼 빨리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생각해보면 스무살 혹은 스물한살,처음으로 알바한 돈으로 사고싶은 만큼 양껏 책을 골라 낑낑대며 스무권의 책을 들고 집에 돌아간 이후로 나는 교보를 오지않은것만 같다.

내 기억속의 교보는
열몇살때부터 스무살초반까지
할일없는 일요일이면 으레히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려서 걸어가던 그 거리 입구옆의 버거킹을 지나
통로 양옆 주르륵 걸린 초상화들을 지나
들어가면 영화 엽서를 팔던 아트 코너를 지나
소설 코너로 진입하던 그때의 교보.

스무살 초반 연애하던 남자친구와
교보 옆과 뒤의 미로같은 골목을 지나
이강순 실비집을 가거나
수제맥주를 팔던 호프집으로 가던 기억들.
늦은 밤이었지만 바람은 부드러웠고
내이름을 불러주는 너의 목소리에 조금 짜증을 내다가 술취한 당신이 안쓰러워 셔츠깃을 만져주던, 그때의 기억이 묻어있던 교보.
안녕.

아마 이 공간을 다시 좋아하기까지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

...

2016. 7. 4. 10:37

오늘 진짜 위험하다.

와르르 무너질것만 같은 느낌.

눈을 감고

입을 막고

그리고...

...

2016. 6. 16. 01:42

내가 네게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확신할수 없지만

너로 인해

나는 좀더 좋은 사람이 될수있을것 같다고 생각해.


...

2016. 6. 8. 16:44

말이 많아진다는것.

생각이 많아진다는것.

너무 오랜만이라서 좋은지 나쁜지도 희미해지는 기억.


색이 바랜 기억이 너라는 색으로 물들어-


이런 남자 좋아

머리 긴 남자
수염의 미학을 알고있는 남자
'두더지' 를 감명깊게 읽은 남자
왕가위와 무라카미류를 좋아하는 남자

팔의 라인이 멋진 남자
손가락이 예쁜 남자
술좋아하는 남자
적당한 smoker


이게 24살의 내가 썼던글인데

소오오오오름......취향 참 한결같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