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다.
달콤하고 무거운 버터팝콘 향의 전자 담배를 빨면서
연기처럼 보이는 수증기와 함께 초 단위로 부스러진 시간들을 깊게 뿜어낸다.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상 어떻게 더 충실하게 낭비할수 있단 말인가.
매우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다.
달콤하고 무거운 버터팝콘 향의 전자 담배를 빨면서
연기처럼 보이는 수증기와 함께 초 단위로 부스러진 시간들을 깊게 뿜어낸다.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상 어떻게 더 충실하게 낭비할수 있단 말인가.
얼마전 보내준 별다방 기프트콘 안쓰고 있었는데
직접 카톡으로 빨리 쓰라고 ㅋㅋㅋ 안내해주는 야키언니.
주변 사람들의 고마운 마음에 기대어 오늘도 하루 버틴다.
잘할게. 잘되서 더많이 돌려줄수 있는 내일이 되기를.
다들 평화로운 일상 생활이 한번에 뒤집어지기까지는
다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문제점이 누적되고
누적된 문제점들이 거대한 지진을 일으켜서 일상 생활이 무너진다고 생각들 하겠지만
최근 3일-길게 잡자면 열흘?-간 내 세계는 대 지진이 일어났고
한순간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아틸란티스 대륙과 비슷한 형태로 전환되었다.
아무말 대잔치니까 정말 아무말이나 쓰고 있다.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거나 혹은 평온한(평온하다고 생각하거나 착각하는) 일상이 뒤틀리거나 하는 일에
그다지 긴 시간이 필요없다는거다.
단 3일간으로도 그 세계의 처음부터 가장 깊은곳까지 한꺼번에 떨리게 만들수 있다는거다.
마무리 없음 일단 여기까지
아침부터 너무 대량의 카페인을 마셔서 그런지
뭔가 손가락 끝단까지 빠짝빠짝한 느낌이다.
뭔가 살짝 우울해질려고하다가
카페인 풀 충전+ 그때마다 처방하는 모 블로그를 구경하고 나니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100% 충전되면서
막 세상아 덤벼라 모드로 전환됨
그래서 커피는 다 마셨고
신난다고
나 포토샵 켰다. 오늘은 꼭 작업물 빼야지 ;ㅁ;
일주일째.
아직 많이 아프다.
곧 좋아지겠지-하루가 쌓이다 보면 언젠가 그 밑에 깔려서 바스라질 기억들.
그러니 힘내자.
말이 많아진다는것.
생각이 많아진다는것.
너무 오랜만이라서 좋은지 나쁜지도 희미해지는 기억.
색이 바랜 기억이 너라는 색으로 물들어-
이런 남자 좋아
머리 긴 남자
수염의 미학을 알고있는 남자
'두더지' 를 감명깊게 읽은 남자
왕가위와 무라카미류를 좋아하는 남자
팔의 라인이 멋진 남자
손가락이 예쁜 남자
술좋아하는 남자
적당한 smoker
이게 24살의 내가 썼던글인데
소오오오오름......취향 참 한결같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