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느른한 파도같은 색깔이
나를 휘저어놓고 허투루 헤집어놓았다가 조용히 가라앉으면서
다시한번 나를 휘저어놓는다.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지는 자극받는 기억들.
잊은줄 알고 지냈지만 그들은 내안에서 잠들어있었을뿐이라고.
그들을 깨워준 너에게 감사해.
이젠 그들에게 휩쓸리지않고 어느정도 다룰수 있는 지금의 나에게서
그들을 깨워준 너에게 감사해.
지금 느껴지는 이 색깔의 이름을 사랑이라고 부를수 있을까.
한없이 불안해서 반대로 힘껏 뛰어가지만 너무나 애틋해서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