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냈다.
인사팀 담당자가 휴가 일수를 잘못 확인해줘서
2011년은 8월말까지 단 하루도 못쉬고 계속 출근했었다.
9월 1일 부로 이 회사에서 3년차가 되면서
나에게 새로운 연차가 생겼다.
연차가 없을 때는 아아 평일에 제발 쉬고싶다- 입버릇처럼 말했으면서,
정작 연차가 생기자 아까운(;;) 마음에 아파도 출근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반차를 내고
열한시까지 마음 놓고 잤다.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 아홉시까지 사무실로 들어가면,
퇴근하고 만나는 세상은 늘 어둑하고 차가워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
오후 한 시 반의 출근길은
놀라울정도로 햇빛이 따뜻했고
어딘가 태평한 느낌의 공기가 맴돌았다.
어쩐지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설레는 기분.
휴가를 낸 날의 오후는 연인처럼 다정했다.
인사팀 담당자가 휴가 일수를 잘못 확인해줘서
2011년은 8월말까지 단 하루도 못쉬고 계속 출근했었다.
9월 1일 부로 이 회사에서 3년차가 되면서
나에게 새로운 연차가 생겼다.
연차가 없을 때는 아아 평일에 제발 쉬고싶다- 입버릇처럼 말했으면서,
정작 연차가 생기자 아까운(;;) 마음에 아파도 출근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반차를 내고
열한시까지 마음 놓고 잤다.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 아홉시까지 사무실로 들어가면,
퇴근하고 만나는 세상은 늘 어둑하고 차가워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
오후 한 시 반의 출근길은
놀라울정도로 햇빛이 따뜻했고
어딘가 태평한 느낌의 공기가 맴돌았다.
어쩐지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설레는 기분.
휴가를 낸 날의 오후는 연인처럼 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