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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2011. 7. 29. 03:39
잠 못자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난거.

내가 향수 뿌리는 이유는 100% 자기만족 (그냥 그것뿐)인데
가끔 옆에 사람들이 좋은 냄새 난다고해주면
왜케 설레이냐...왜..왜..내가 맡고싶어 뿌린 향수를 남들이 좋아해주면 설레지?
그것도 여자들이 '언니 오늘 좋은 냄새 나!' 이러면 혼자 막 두근두근 ㅋㅋ
아 생각했을때도 병신같다고 피식 웃었는데
써놓고 보니 역시 병신같은데 웃기다.

어제 포스팅해놓고 아침에 티셔츠에 미친듯이 뿌리고 나간 르빠겐조 잔향이 훨씬 더 달달하게 느껴지는 새벽.
이건 비가 와서 그런건지..향수가 변한건지..(변향 문제는 확실히 아니지만)
내가 변한건지....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두시간 있으면 기차타러 나가야되는데
난 뭘믿고 아직도 짐싸면서 중간 중간 놀고있을까. 확실히 졸리긴 한데 자기 싫은 이 기분.

뭔가 개복치도 구경하고, 아오키 음악도 들을 생각에 굉장히 신나있었는데
찐하게 야근하고 왔더니 물먹은 솜처럼 정신이 늘어진다. 축 늘어져서...전혀 두근두근하지않아.
개복치 먹이주는 시간대 맞춰서 구경갈 생각했는데도 신나지가 않아. 이게 뭐야 슬프게...
아무튼 뭔가 신나하고 있다가 중간에 한번 푹 꺼진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 이건 다 야밤에 GANTZ를 읽어서 그렇다!
간츠 같은 병신 만화를 읽은 내가 병신이지!
정신이 황폐해지는 이따위만화를 읽은..내가..병..신이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검색창에 간츠 쳐봤다가 이걸 실사화한 영화가 어제 개봉됐다는걸 알고
정신이 더 피폐해지려고 하고있드아......맙소사.
이런 영화 주인공으로 니..니노미야 카즈나리라니, 쟈니즈는 제정신인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