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들렀다가 랄프로렌 매장이 있길래 잠시 들러서 시향.
은근히 폴로 향수중에 베스트셀링이 많은데,
빅포니 컬렉션 향들이 젊은 느낌으로 나왔다는 시향기를 많이 읽은 김에.
폴로 향수들은 어떤 것이든 특유의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폴로 블루나 블랙은 확실히 20대 초반에게는 안어울리는 묵직한 맛이 있고...
아무튼 내가 시향한건 3번 그린컬러.
매장 직원이 이게 제일 잘나간다고 해서 시향 부탁했건만.
첨에 탑노트 맡고 바로 ohohohohohohohohohohoh!!!!
코를 톡쏘는 엄청난 민트+ 싸한 향기... 진짜 별로다 -_-;;;
뭐랄까 기존 폴로 향수들이 묵직한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였다면
이건 ... 한톤 높게 째지는 하이키의 남자 목소리?
그래 뭐 탑노트니까...하하하하...
서서히 향이 변해가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향이다?
와...어릴때 동네 목욕탕 가면 공용으로 놔두고 쓰던 하얀색 큰 로션병 기억하는지?
바로 그 향...-_-
한동안 로션향이 나다가 마지막에 다시 살짝 변하긴하는데
도저히 더 못맡을거 같아서 gg.
함부로 샀으면 뒤통수 맞았을 뻔한 향수.
절대로 이 향수를 추천하거나 선물로 구입할 일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