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i 2015. 3. 10. 06:51

술을 마신것도
슬프거나 힘들었던것도 아닌데

기쁨과 즐거움과 설렘이 교차하던
이상하게 즐거웠던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걷잡을수 없이 터져나왔다.

참 이상한 일이다.
기뻐서 운다는말이 맞긴 맞구나
그런거 치고는 좀 너무 눈물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일어나니 형편없이 눈이 부어있지만
아련하게 좋았던 느낌은 아직 남아있다.

어쨌든 좋아...
보상심리건 뭐든 어때.
지금 이 순간들이 정말로 너무나 행복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