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i 2015. 1. 21. 04:59

그때 나는 거기에 무척 취해있었다. 낯선 사람이 낯선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그 낯선 감각이 신기해서 시시때때로 확인하고 싶었다. 누군가 내 이름을 좋아한다. 내 눈을 예뻐한다. 내 입술을 만지고 싶어 한다. 내 머리를 안고 싶어 한다. 내 손을 잡고 싶어 한다. 누군가, 누군가가.

사랑해.
너를 사랑하는 나까지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