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기까지
나는 8년이나 걸렸고,

 막상 그 말을 했을때 너는 내게 되물었다.
"뭐가 미안한데?" 라고...

설명할수 없는 막연한 기분.
너에게 일부분을 빚진 그런 기분.
분명 그때는 아니라고 말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미 이유조차 희미해진 기억을.

그리고 너와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을 얼마전에 만났다.
나는 심장이 덜컹했다.
설명할수도 없지만 눈물이 났다.
말하고 싶어도 말할수 없는 기분,
말로는 다 전달될수 없는 감정의 물결,
나는 이제서야 조심스럽게 첫마디를 말할수 있는데
당신은 내게 이제 말해도 소용없을거라고
그 다음을 얘기하고있다.